오늘도 내 맘대로 드라마 후기를 써보자.


성장물 그만두고, 다시 구질구질한 연애이야기가 나와서 재미있다. ㅎㅎㅎ 오늘 화는 구질구질한 연애이야기 3개가 나온다. 1) 왕년 물고기에서 이제 물고기 3마리를 기르는 어장녀로 돌아온 윤솔(김슬기) 2) 중년 드라마 작가 둘의 로맨스가  시작됨 3)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강태하(에릭)의 구애인 로맨스.


강태하는 지난 주에 쿨시크 구애인이었다가, 한주만에 구질구질한 구애인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여름이 드디어 구애인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11화나 지나서 거의 처음이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구애인은 외나무 다리(현애인까지)에서 만난다. 만나는 장면에서 나오는 외나무 다리를 보면, 술먹고 지나가면 떨어질 것같이 좁은 다리다. 말하자면 구애인을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다리랄까. 


그리고 여기에 현애인까지. 모두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남하진은 그 사람(강태하)의 존재를 피하고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계속해서 거슬리고 부딪힌다. 외나무 다리는 말하자면, 한여름을 만나기 위해서는 더이상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는 장소까지 다다른 것이다. 삼각관계가 좁은 다리에서 꽉 밀착된다랄까. 


삼각관계에 행복한 결말은 없다. 적어도 모노가미에서는. 셋 중 적어도 한명은 불행하고, 최악의 경우는 모두가 불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