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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후기. 추리랄 것까지도 아니었지만, 내가 생각한대로 전부 흘러가서,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좀 식상하다.
역시 드라마는 성장드라마와 연애드라마 모두를 충족하기 위한 결론에 도달했다. 강태하-한여름이 이어지고, 번외로 남하진-윤진이 커플이 이어졌다. 이런 구도로 연결된 건, 연애드라마의 공식이고, 이전과는 다른, 성장을 경험하고 새로운 연애를 하는 것은 성장드라마의 공식이다. 그리고 이 양자를 모두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흘러야만 한다. 바로 만나면 나쁜년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어제 말한대로, 이 드라마는 "오직 어린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까지도 그대로 이어갔다. 한여름과 헤어진 이후, 남하진 마저도 다시 유아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극적 요소를 갖추게 된다.
여기에 덧붙여서. 잠깐 등장한 조연 및 까메오를 말하자면.... 1) 까메오로 나온 유아인은 정말 너무 촌스럽게 나왔다. 멋있고 인기 많은 인물이 잠깐 깜짝 출현한 느낌이라기에는, 너무 촌스러웠다. 머리며 옷이며,,, 하... 2) 잠깐 등장한 강태하를 좋아한다고 접근한 이름 모를 여자가, 너무 ㅇㅅㅇ 닮았다. 약간 성형수술해서 느낌이 좀 날카로워진 ㅇㅅㅇ랄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강태하의 토끼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그동안 1에서 16화까지 보면서, 전반적인 평은, 1) 연애보단 성장에 방점이 찍힌 드라마다. 그래서 좀 덜 재밌었다. 2) 한여름이 강태하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이 노출되기 이전까지, 한여름의 행동이 전혀 이해되지 않아서, 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