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읽으시는지 모르겠으나, 오늘도 연재함.


아쉽게도 수업시간에 늦게 들어가서, 수업 전 쉬는 시간에 관찰도 못했고, 교수님이 수업을 쉬는시간 없이 계속 하시는 바람에, 쉬는시간에도 관찰을 못했다. 그래도 특이사항을 적자면 다음과 같다.


수업이 끝나면, 바로 연구실로 달려가는 바람에 그동안 수업 끝나고 어떻게 사람들이 빠져나가는지 몰랐는데, 오늘 일부러 뭉그적거리면서, 모군과 모양이 어떻게 교실을 빠져나가는지 확인해보았다.


모양과 모군은 평소처럼 앞뒤로 앉아있었고, (참고로 적자면, 모군은 오늘도 무표정이었지만, 모양의 표정은 밝아보였다) 모양 옆에는 친구1이 평소처럼 앉아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교실을 나갈 때는, 친구1은 모양과 특별한 말도 없이 먼저 빠져나가고, 제3자가 모군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서 대화를 좀 했는데, 모양이 그를 기다리면서 함께 나가는 것이었다.


어쩌면, 친구1은 모양과 모군의 관계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기에, 적당히 먼저 빠져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쩌면 이미 사귀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얼마전 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친구1은 사실 외국인 유학생인데, 모양과 그리 친해보이는 것같지는 않다. 그런 점에도 여러가지 추측들에 대해서 유보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봤는데, 모양과 모군의 공저자로 꽤 큰 학회에 논문을 제출한 것으로 추측된다. 꽤 큰 학회면 등재지일 것 같고, 아무튼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