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실존 인물이었던 린다 러브레이스를 연기한다. 러브 레이스는 남편이었던 척 트래이너에 의해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게 되고, 일약스타덤에 오른다. 미국 최초의 포르노 스타라고 전해진다.


영화는 그녀의 화려한 성공과정과 그녀가 그 성공의 이면에, 남편에게 겪었던 폭력들에 대한 회고로 이루어진다. 그녀는 많은 남성들에 의해 이용당하고, 또 그 이면에서는 남편에게 이용당하는데, 영화의 가장 키 포인트는, 그렇게 여러 남성들에게 둘러쌓인 러브레이스에게서, '진정한' 그녀 자신의 모습을 포착하는 것이다. - 그녀는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그녀의 어머니의 그늘에 억눌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 키 포인트는 영화에서 두 번정도 발견된다. 첫번째는  그녀가 영화 포스터 사진을 찍을 때 이다. 영화 포스터에는 관심이 없다며, 그녀에게 그녀 자신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했던 사진 작가는 그녀의 밝고 명랑한 진실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낸다.


두번째는 그녀가 새 가정을 꾸린 후 자신이 겪었던 이면들을 텔레비전 쇼에서 폭로할 때이다(그녀의 고백을 담은 책이 출간 한 이후이다). 여기서 작은 영화적 기법이 사용된다. 영화는 진정으로 그녀가 겪었던 참모습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프레임 속에 텔레비전 화면을 위치해 놓고, 그녀를 텔레비전 영상으로만 보여주는데, 그녀가 자신의 본명을 처음으로 고백하고, 한 남편의 아내이자, 엄마라는 사실을 고백할 때서야, 그 텔레비전 속 영상이 아닌, 진짜의 그녀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한가지 지적할 것이 있다면, 그녀는 이미 포르노스타로 흥행했을 때, 최초로 성혁명 포스터의 주인공이 되는데, 그녀는 인터뷰에서 그것은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일찍이 고백한다. 대신에 십여년이 흘러서야, 그녀는 진정으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덧붙여서.


1960년대 음악들이 배경음악으로 쓰였는데, 전반적으로 다 내 취향이었다. 

1960년대 보수적인 카톨릭 집안은 정말 답안나왔다. 

아만사 사이프리드 노출이 지겹도록 많다.

가벼울 줄 알았는데, 영화가 생각보다 우울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