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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2012년 9월 19일]
사회학적 상상력이 무엇인지 나는 알지 못하겠지만, 글을 쓰면서 그동안에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 혹은 전혀 이질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이를테면 인과나 역사, 대조 등의 관계에서, 전혀 공간이 없을 것 같은 곳에서 새로운 공간을 발견하는 일은 제법 흥미롭다. 그 공간은 때로는 공시적이고, 또 때로는 통시적이다.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혹은 어떤 논리적 서사, 때로는 매우 구체적인 역사적 실체로서 드러난다.